유준상·지창욱 등 황금 라인업… 20년 전 사라진 그날을 쫓아서

[민주신문=김미화 기자]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오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시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그날들’은 가수 고 김광석이 불렀던 히트곡을 모아 탄생시킨 주크박스 뮤지컬로,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인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딸과 수행 경호원의 사라진 행방을 뒤쫓는 경호부장 정학 앞에 1992년 사라졌던 경호원 동기인 ‘무영’과 ‘그녀’의 흔적들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김광석의 명곡이 미스터리 드라마와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흐른다.

초연부터 작품을 함께하며 캐릭터를 구축한 원년 멤버부터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예 배우까지 초호화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또한 작·연출 장유정, 편곡·음악감독 장소영, 안무감독 신선호 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격선수 출신의 대통령 경호실 경호 2처 부장으로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에는 유준상·이건명·민영기·오만석이, 정학의 경호원 동기이자 여유와 위트를 가진 자유로운 영혼 ‘무영’ 역에는 오종혁·지창욱·이홍기·손승원이 열연을 펼친다.

또 신원을 알 수 없는 피 경호인으로 20년 전 실종된 ‘그녀’ 역에는 김지현·신고은이,  대통령 전담 요리사로 다정하고 소탈한 성품의 ‘운영관’ 역에는 서현철·이정열이 더블 캐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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