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장관 내정 소감을 말하고 있다.

[민주신문=이학성 기자]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 박 모씨에 대한 인턴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의 장녀 박 모씨가 지난 2014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며 "인턴 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인턴 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YG 인턴 모집 공고에 대졸이상의 자격요건이 있었지만 당시 박씨는 미국 유학 중으로 자격요건에 맞지 않았다. 또 인턴근무기간도 3개월이었지만 박 씨는 1개월만 근무하는 등 특혜 의혹이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당시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라며 장녀인 박모씨의 인턴 근무 특혜와 연관성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또 조 후보자 장녀의 현대캐피탈 인턴근무도 지원자격 요건에 맞지 않았는데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15년도 현대캐피탈 인턴 모집공고의 지원자격은 '2016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로 명시돼 있다"며 "하지만 조 후보자의 장녀의 프로필에는 2017년까지 뉴욕대 소속인 것으로 적혀있다. 대학졸업예정자 신분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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