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현대건설은 ‘2016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이하 DJSI)’평가에서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부문 4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사인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S&P Dow Jones Indices)와 투자 전문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RobecoSAM)’이 기업의 경제적 성과 및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지속가능 투자지수로 올해 1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평가 대상은 전 세계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이며, 이 가운데 상위 10% 기업에만 ‘DJSI World’를 부여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평가에서 경영실적 및 친환경적 사업운영,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부문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전 세계 건설기업 중 유일하게 7년 연속 ‘DJSI World’에 선정됐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 이후 전 세계 건설 및 엔지니어링 업계 최초로 4년 연속 DJSI ‘업종 선도기업(Industry Leader)’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업종 선도기업’은 각 산업분야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가능할 기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현대건설은 스페인의 페로비알(Ferrovial), 프랑스의 방시(Vinci) 등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이는 현대건설이 경영성과 뿐만 아니라 환경 및 사회적 측면에서도 책임 있게 활동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나가 국제무대에서도 해외 선진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고, 미래성장가치가 밝은 기업임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분석된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2011년 이후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영업지사를 확대하며 수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남미‧유럽‧CIS‧이란 등에 신규로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건설 지형을 확대했다.

그 결과 매출은 2011년 11조 9202억원에서 2015년 19조 1221억원으로 60.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540억원에서 30.8% 증가한 9866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 1조 클럽’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친환경적인 사업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건설사업 전 과정에 대한 친환경 로드맵을 수립해 환경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온실가스 저감 아이템 발굴, 온실가스 저감 캠페인 등을 통해 7만4133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였다.

2020년까지는 2015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10.5%, 2040년까지는 52.5% 감축을 목표로 탄소경영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그밖에도 친환경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국내‧외 전 사업장에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인 ISO14001,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인 ISO50001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랑나눔 도시락’ 봉사활동을 2009년부터 8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2011년 필리핀 저소득층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건립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15개 국가에서 30여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협력사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외 현장 견학 및 해외 공사 진출 교육, 공종별 협력사 간담회 등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1위 지속가능 건설기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된 것은 경제적 성과, 친환경적 사업운영, 지속적인 사회공헌과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기업인지도가 상승돼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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