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법인세 인상은 곧 국민증세”라고 주장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국민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세제법 개정, 세제개편이 단독‧강행처리 되는 것은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며 “법인세 인상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법인세 인상은) 직장인 연봉삭감과 물가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법인세가 증가된 기업은 인건비를 줄이거나 물건 값을 올려 세부담을 종업원과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글로벌 대기업조차 어려울 정도로 한국경제가 많이 힘들다”며 경제를 살려야하는 국회가 국내기업을 내보내고 글로벌 투자를 거부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두 야당의 법인세 문제에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정세균 의장을 향해 “어제 본인의 SNS에 2017년 예산안은 여야가 합의처리 하는 것이 정상이고, 지향해야 할 목표라고 밝혔다”며 “참으로 다행스러운 말씀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의 큰 어른답게 국민 앞에 드린 말씀 그대로 실천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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