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 배튼·박칼린 협력 연출… 고대 이집트 시대 사랑 이야기

[민주신문=김미화 기자] 브로드웨이 명작 뮤지컬 ‘아이다’가 4년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6일부터 내년 3월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아이다’는 팝의 거장 앨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대표적 작사가 팀 라이스 콤비가 힘을 모은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5년 초연, 2010년과 2012년 단 3시즌 총 574회 공연으로 350억 매출, 49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주목받았다.

작품은 이집트가 인근의 모든 국가들을 식민지화하고 그 백성들을 노예화하던 시절 펼쳐지는 운명적이고 신화적인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한다.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공주,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 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치열한 토너먼트 형식의 오디션을 거친 31명의 실력파 배우들은 현대적인 음악, 화려한 안무와 조명으로 감동을 구현할 예정이다.

순수한 하얀 빛의 현대 박물관, 온통 붉은 빛으로 춤추는 누비아,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나일강, 나일강에 비친 야자수, 주홍빛 큰 돛을 펼치는 노예선과 초호화 왕궁의 화려한 암네리스의 방, 푸른색의 아름다운 암네리스의 목욕탕 등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무대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배우 세대 교체가 이뤄진 이번 시즌에서 타이틀롤인 ‘아이다’ 역은 윤공주와 장은아가 맡았으며, ‘라다메스’ 역은 김우형과 민우혁, ‘암네리스’ 역에는 아이비와 이정화가 캐스팅 됐다. 성기윤, 김덕환, 김선동, 박성환, 강은일을 비롯해 20명의 앙상블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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