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학성 기자]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물리적 충돌상황 직전까지 가는 등 고성과 막말로 설전을 벌였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새벽 3시에 전화를 받아 잠도 못 잤다”며 “지나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날 표창원 의원이 트위터에 공개한 탄핵반대 의원 명단을 두고 불만을 표한 것.

이에 야당 의원들은 “애초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효율적인 법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회의여서 이외 현안 관련 발언은 삼가기로 했던 것 아니냐”며 제지했고 여당 의원들도 반발하며 상황은 험악해졌다.

이 과정에서 표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야 장제원!”, “왜 표창원” 이라며 반말과 고성을 주고받았다.

장 의원이 자리를 떠나려 하자 표 의원은 “이리 와보라”며 소리쳤고 장 의원도 맞받아치며 “왜 뭐, 아직도 경찰이냐! 야!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 품위 지켜”라고 말했다.

다행히 민주당 간사인 박남춘 의원 등이 표 의원을 제지해 물리적 충돌은 면했다.

한편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 1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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