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조규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3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2일 시민단체에 따르면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는 3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의 선전포고 -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거부하는 의미로 ‘촛불집회’라는 명칭 대신 3일(6차 집회)을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선포했다고 전했다.

퇴진행동은 측은 전국 190만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집회 이후 참석 인원 숫자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구체적인 수치 예상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대략 수십만명, 많게는 100만명 넘는 시민들이 함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통상 2시간 정도 진행하던 본 집회를 1시간으로 줄이고 문화공연도 축소하기로 했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에워싸는 경로로 사전행진이 진행된다. 또 오후 7시부터는 종로, 을지로, 율곡로, 사직로 등 서울 도심 주요 도로를 아우르는 2차 행진도 계획돼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 일대 안전요원 570명을 배치하고 지하철을 비상편성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도심집회와 관련 시민들의 안전관리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집회와 비슷한 수준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집회 장소 주변에는 안전요원 180명과 이동구조대 84명 등 소방관 416명과 소방차량 39대가 항시 대기한다.

비상편성 되는 지하철 차량 수도 12대로 올해 열린 광화문광장 집회 중 가장 많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에 열차 2편성을 5회 운영하고 나머지 2~5호선에도 10편성이 대기하다가 승객 집중 시 탄력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회인원의 안전한 귀가편의를 위한 심야시간 교통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당일 교통상황 모니터링 후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탄력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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