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전 말씀을 던질 것"이라며 "함정에 빠지면 안된다"고 경계했다.

[민주신문=강소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오는 7일 전 또 무엇인가 말씀을 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청와대에서 여당이 아니라 국회 야당도 합의해 와야 퇴진하겠다고 했다”며 “7일 이전에 박 대통령이 또 무엇인가 말씀을 던지리라 생각하지만 우린 대통령의 거짓말 함정에 다시는 빠져선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비박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7일까지 국민 앞에 나서 육성으로 퇴진을 약속하지 않으면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연락해왔다”면서 박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서지 않을 경우 “탄핵안은 가결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에서 큰 숙제가 남았다. 탄핵안을 표결해서 합법적으로 국회에서 부결이 되면 박 대통령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또 표결되면 우리는 어떤 진로로 가야할 것인가하는 여러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탄핵안 발의 과정에서 야3당이라도 잘 공조했어야 했는데 누구 책임을 묻기 전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희 책임이 막중했다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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