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삼성그룹이 3월 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를 공개한다.

삼성은 총수의 부재와 미래전략실의 해체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신제품 출시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고 ‘혁신’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 개막 하루 전인 26일(현지시각)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공식 초청장을 공개했다.

언팩 날짜는 오는 3월 29일로 대상은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8’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로 단종 사태를 겪으며 7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손해를 봤고, 와신상담하며 신제품 ‘갤럭시S8’을 준비해왔다.

갤럭시S8은 성능 면에 있어 차별화를 강조하며 삼성의 ‘혁신’ 이미지를 단단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제품은 초청장에서부터 1980년대부터 1990년대, 2000년대 등 각 시대별 휴대전화의 발전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Unbox your phone’ 이라는 문구를 통해 신제품이 기존 휴대전화의 틀을 깨는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담았다.

성능면에서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 S보이스가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아왔던 단점을 보완해 빅스비를 가전과 홈어플라이언스, 사물인터넷(IoT)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배터리 등 안전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각종 수단도 동원했다.

삼성전자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했고 ‘8단계 배터리 안전성 검사 시스템’도 도입해 신제품에 적용했다.

학계와 연구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의 객관적인 안전성도 평가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이 3월 말 공개된다”며 “배터리 등 안전성 문제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올해 판매량을 6000만대로 추산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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