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넷플릭스가 제작하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옥자’의 베일이 28일 벗겨졌다.

‘옥자’의 티저 예고편이 이날 공개된 가운데 베일에 싸여져 있던 옥자의 일부 모습이 공개되면서 전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옥자(거대동물)를 애타게 찾는 미자(안서현), 의미심장한 표정을 한 틸다 스윈튼이 그려졌으며, 미자를 애처롭게 쳐다보는 옥자의 눈빛과 거대한 모습은 정교하면서도 실감나는 CG로 구현돼 감탄을 자아냈다. 

CG는 ‘라이프 오브 파이’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은 릭 얀 드 보어 감독이 시각효과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높은 기술력을 선보인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와의 이야기로,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옥자가 사라지자 미자는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봉준호 감독은 “2010년 ‘설국열차’를 준비하고 있을 때 이미 '옥자'의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었다”며 “‘옥자’는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아름답기도, 혹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옥자’는 그 둘을 다 담고 있다”고 말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옥자의 각본은 봉준호 감독과 소설 ‘프랭크’의 작가 존 론슨이 맡았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등 정상급 배우들과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데본 보스틱, 셜리 헨더슨, 다니엘 헨셜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봉준호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또한 변희봉, 최우식 등 연기파 한국 배우들도 출연한다. 오는 6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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