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지금] 바른정당 “한국당 朴 오른팔 김재원 공천, 제정신인가”

[민주신문=박정익 기자] 바른정당은 23일 자유한국당이 무공천 방침을 번복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른팔인 김재원 전 의원을 4.12 재보궐선거(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 공천한 것에 대해 맹비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전 의원이 누구인가.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특별보좌관, 정무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지난 4.13 총선에서는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구호까지 내걸었던 사람”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현 정부에서 권력의 추종자로 담배값 인상을 주도해 서민의 고통을 가중시킨 주역”이라며 “국정농단 사태로 박 전 대통령의 파면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친박패권주의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어 “이럴 바에 지금이라도 당명을 ‘친박패권당’으로 바꾸기 바란다”며 “국민에게 버림받은 그 알량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내 친박패권주의 무리들은 그 노력의 반이라도 국리민복을 위해 쓰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위임한 숭고한 권한은 국가를 도탄에 빠뜨린 정치적 패거리 집단의 권력유지를 위해 쓰라고 부여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유한국당은 지금이라도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철회하고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