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신상언 기자]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으로 소위 대박을 터트린 넷마블게임즈의 IPO가 임박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예정가는 12만1000원~15만7000원, 시가총액은 10조~13조원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 기업공개가 이뤄지면 코스피 시장 30위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총(22일 종가 기준 6조502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000년 방준혁 의장이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했다. 당시 테트리스, 고스톱 등을 출시하며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0억원대의 회사로 성장했다.

이후 2004년 4월 CJ그룹에 편입됐으며 2014년 10월 CJ넷마블과 합병해 사명을 현재의 넷마블게임즈로 바꿨다.

넷마블게임즈는 ‘다함께 차차차’,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의 게임들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1개월 누적 매출 2060억원을 기록하며 넷마블게임즈의 성장세에 날개를 달아줬다.

한편 이번 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직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통해 최대 6배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IPO 기업 심사를 통과한 상태이며 올해 상반기 안에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