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마사회

국내서 세 번째 개최…국내 경마 PARTⅠ승격 위한 발판

총회 비롯 한국 문화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가 세계인의 경마축제인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ARC)’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국내 경마를 PARTⅠ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 경마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의는 오는 2018년 5월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서울 코엑스와 렛츠런파크 일대에서 개최된다.

마사회가 주최하고 주관은 아시아경마연맹(ARF, Asian Racing Federation)이다. 25개의 경마시행국가가 참여하며 방문인원도 80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경마회의를 전 세계인의 경마축제라고도 불린다.

회의는 6일에 걸쳐 총회, 집행위원회의, 분야 이슈별 분과회의, 전문분과회의 등이 열리며 회의 주제는 아시아경마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원국 간 친선 도모, 경마 공정성 제고, 경마산업 발전방향 논의 등이 목적인만큼 주제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전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회의 개최 당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코리안더비와 ARC기념 경주가 열리고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행사도 마련 중이다.

마사회에 따르면 한국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방문객들은 이를 통해 한국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승격

마사회는 아시아경마회의를 PARTⅠ 승격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한국은 지난해 경마시행 94년 만에 PARTⅡ에 오르며 이른바 경마선진국 범주에 올라섰다.

마사회는 경마시행 1세기를 맞는 2022년까지 PARTⅠ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아시아경마회의 개최는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이란 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올해 1월 기본방침을 수립했고 현재는 실무 작업에 착수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사무국, 자문위원 등의 구성이 예정돼 있다.

박양태 경마본부장은 “아시아와 세계 경마발전에 기여하고 한국경마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과거처럼 참가국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국제회의를 개최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는 1980년에 이어 지난 2005년에도 ‘세계 경마를 향한 아시아의 통합 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시아경마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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