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서울대 1+1 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안 후보의 아내 김미경(왼쪽) 교수. 사진=뉴시스

[민주신문=박정익 기자]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아내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1+1 특채 의혹’과 관련해 “안 후보는 직접 국민들 앞에 있는 그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혜선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채용 비리 의혹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 부인인 김 교수의 '서울대 1+1 특채‘ 의혹 논란이 더 짙어지고 있다”며 “서울대 본부가 직접 김 교수의 특채를 챙겼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낙하산 채용을 둘러싸고 새로운 진술도 잇따르는데, 안 후보는 엉터리 해명만 내놓고 있다”며 “서울대가 김 교수를 무리하게 채용했다는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김 교수의 서류 검토 결과, 채용하기엔 ‘수준 미달’이었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본부 쪽에서는 '정책적 고려'라며 김 교수의 채용을 밀어 붙였다”라며 “‘낙하산’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또한 “정년보장 문제에서도 반대하는 교수들이 적지 않았으나 본부 쪽에서 찬성해달라며 밀어붙였다고 한다”며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울대가 김 교수의 채용을 강행한 것은 안철수 후보의 입김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2년 서울대 국정감사에서도 당시 총장이 김 교수 채용과 안 후보 채용이 연결돼 있음을 인정한 바 있다”며 “안 후보가 대학 쪽에 먼저 1+1 채용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여성 비하'를 운운하고 갑질 행태의 본질을 왜곡하는 안 후보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물타기로 잠잠해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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