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2016년 완공한 인도네시아 반유유립(Banyu Urip) 프로젝트 전경.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동남아지역에서 513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그동안 동남아지역 수행 실적을 인정받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24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22일 동남아의 한 발주처로부터 513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해외 전체 수주금액(1조6000억) 3분의 1 규모이고, 전체 매출액 대비 7.3%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 프로젝트 발주처, 프로젝트명, 수행지역 등은 발주처와의 비밀협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수주는 올 들어 삼성엔지니어링이 처음 따낸 해외 공사로 지난해 11월 ‘왕노이(Wangnoi) 프로젝트’ 공사 계약을 체결한 이후 6개월 만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하는 25억 달러 규모의 중질유처리시설(POC) 프로젝트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발주처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자회사 타크리어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중동에서는 60억 달러 규모의 오만 두쿰 정유설비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그동안 수행한 동남아 실적을 인정받아 따낸 것”이라며 “본 계약이 체결된 이후 프로젝트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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