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장윤숙 기자] 영국의 아카펠라 앙상블 ‘탈리스 스콜라스’가 내한한다.

이들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대구시민회관에서 ‘대구세계합창축제’ 공연 이후 약 2년 만이다.

음악감독 피터 필립스(64)는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의 ‘합창음악 장학생들’을 모아 지난 1973년 탈리스 스콜라스를 창단했다.

합창음악 장학생은 영국 대학의 채플 성가대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등록금을 면제받는 연구생을 가리킨다.

탈리스 스콜라스는 지난 40여 년간 2000회가 넘는 공연과 70장이 넘는 음반을 녹음하며 르네상스 음악에 집중하는 앙상블로서는 업적을 이뤄왔다.

특히 탈리스 스콜라스의 알레그리의 '미제레레' 음반(1980)은 BBC뮤직매거진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반 50장'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이밖에 수 차례의 그라모폰상 '최우수 고음악 음반'상과 프랑스 황금디아파종상·미뎀 클래식 어워드 등 주요 음반상을 받았다.

탈리스 스콜라스는 이번 내한 무대에서 영국과 이탈리아의 핵심적인 르네상스 작곡가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영국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토마스 탈리스의 미사곡과 그의 수제자였던 윌리엄 버드의 모테트, 올해 탄생 450주년을 맞은 몬테베르디의 4성부 미사와 팔레스트리나의 모테트 등 국내에선 만나기 어려운 르네상스 음악을 선사한다.

한편 서울 공연 이후 6월 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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