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우표첩 3만2000부 모두 판매...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우표 장당 32-35만원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시민들이 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80%를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인기는 취임 기념우표 판매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문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가 판매시작 하루만에 사실상 완판된 것.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첩 3만2000부는 판매 시작일인 17일 모두 판매됐다.

17일 집계기준으로 기념우표는 500만장 중 464만1000장(판매율 92%)이 팔렸으며 시트는 50만장 중 47만2000장(판매율 94%)이 판매됐다.

발매일 당일 이른시각부터 기념우표를 구매하기 위해 전국 우체국을 찾는 국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점에 비춰볼 때, 이날 나머지 기념우표와 시트도 완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 중인 기념우표는 동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광화문 우체국 관계자는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17일 오전부터 수백명의 대기 고객이 몰리면서 당일 2시 경 이미 우표첩과 모든 우표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우정본부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온 국민의 기대를 담은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이 되는 17일 발행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취임기념으로 발행된 우표가격은 330원, 소형시트는 420원, 기념우표첩은 2만3000원이다.

우표 전지의 배경은 국민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담아 국민통합을 이뤄가겠다는 국정 기조가 상징적으로 표현됐다.

기념우표첩에 함께 담겨있는 '나만의 우표'는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 참여정부 및 제18대 대통령 후보 시절, 세월호 단식과 촛불집회 당시 모습, 제19대 대통령 취임식,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위로하는 대통령의 취임 후 활동 모습이 담겼다.

역대 대통령 취임 우표 현 시세는

사단법인 한국우표상협회가 산정한 평가액 기준에 따르면, 1948년 8월 5만부 발행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취임기념 우표가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 중 가장 비싼 장당 32만~35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 당시 액면가는 5원이었다.
1963년 발행된 제5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취임기념 우표는 4만5000~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액면가는 4원이었다.
2003년 발행된 제16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기념 우표는 1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시 700만장이 발행됐고 장당 190원에 판매됐다.
2013년 발행된 제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기념 우표는 187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표는 218만장이 발행됐으며 액면가는 280원이었다. 

17일 발행된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사실상 완판됐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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