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남 한국당 혁신위 대변인 "보수 대변할 후보가 온다면 반길 일“

<사진=황교안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쳐>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탄핵 정국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을 본격화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몸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런 나라가 있습니까’ 라는 글을 통해 “거리에서 마음놓고 휴대폰 만지며 돌아다닐 수 있는 안전한 나라, 범죄 검거율 세계 2위인 치안 확보된 나라, 지하철 평가 세계 1위, 세계에 드물게 ‘여성부’가 존재하는 나라, GDP 세계 11위, 수출 세계 8위, 단기간(2년)에 IMF를 극복한 나라”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는 "조국을 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저는 우리나라가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4일 글에서는 “광복 후 72년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해온 ʻ위대한 여정ʼ이었다”며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는 ʻ새로운 도약ʼ에 나서야 한다”며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했다.

지난 대선 당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안’으로 보수진영의 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황 전 총리는 최근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 보수진영의 서울시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당장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후보는 많을수록 좋다며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이옥남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황교안 전 총리의 서울시장 차출론 얘기와 관련 “여러 보수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수 있다면 그런 부분은 반길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과 인터뷰에서 “여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에서는 인물론에 처해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지난 대선정국 당시 황 전 총리가 보여준 급격한 지지율 상승과 전국적 인지도 등을 근거로 ‘보수 결집’에는 황 전 총리 만한 카드가 없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 2인자’로 사상 초유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또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등을 언급하며 ‘박근혜 지우기’행보에 나선 상황에서 대표적 ‘박근혜 사람’으로 꼽히는 황 전 총리가 한국당 후보로 적합한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개연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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