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특별법 통과 최선..진상 규명 이뤄낼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3층 회의실에서 광주·전남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추 대표의 광주 방문은 지난 6월 최고위원회의와 지난 8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 단체 관람에 이어 대선 이후 세 번째다.

추 대표는 27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정기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역사적 과제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규명을 천명한 바 있다”면서 “전두환정권이 저지른 반헌법적이고 반인륜적 행태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발의한 5·18특별법이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지난 1981년 광주학살 진상규명을 요구하다 구속 수감되어 3년 감옥살이를 했다”며 광주와 인연을 소개 한 뒤 “37년 전 불의한 군사독재 정권에 항거했던 그 때처럼 지난겨울 전국을 밝힌 수많은 촛불은 민주주의와 정의, 상식을 되찾고자 하는 광주정신의 부활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5.18광주 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별법을 소속 의원 120명이 서명해 당론으로 발의한 상태다. 이번 특별법을 통해 발포 최종 책임자, 헬기 기총소사 의혹, 광주폭격 여부 등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겠다는 취지다.

우 원내대표는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조직적 왜곡 시도의 배후도 확실하게 밝히겠다”며 “ 현재 국방부 특조위도 활동 중이다. 특별법과 함께 특조위가 진상규명과 광주 시민들의 명예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미애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댓글공작 심리전단 증원'을 지시한 보고서가 공개된 것과 관련 “이렇게 물증이 나타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결국 사찰공화국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이다”며 “직접 대답해야 할 차례가 오고 있는 것 같다. 국민을 보호해야 될, 국민을 보호할 책무가 있는 국군의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적이 무고한 국민이었다는 사실은 경악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군 최고통수권자가 평범한 국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친 것은 마치 5.18 광주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군사작전을 펼쳤던 전두환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 검찰은 성역 없는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반드시 처벌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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