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시낭송 이장호 색소폰 연주, 이색적인 분위기 연출

국민 배우 최불암(왼쪽)이 시를 낭송하고, 국내 대표적 원로감독 이장호가 색소폰 연주를 하는 북콘서트가 오는 2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홀에서 열린다.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가을은 바람도 선선하고 하늘도 높아 사계절중 책읽기에 가장 좋다. 그동안 일률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작가와의 대화·낭독회 등에서 벗어나 책과 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북 콘서트’가 늘고 있다.

10월26일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홀에서는 ‘국민 배우’ 최불암이 시를 낭송하고, 원로영화감독 이장호가 색소폰 연주를 하는 이색적인 ‘북 콘서트’가 열린다. 이 자리는 장재선 시인이 최근 낸 ‘시로 만난 별들’을 바탕으로 마련된 자리다. 

책에는 국내 유명 연예계 인사인 김지미·최불암·조용필·안성기·송강호·전지현·소녀시대 등 한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인물 39명의 이야기가 총 40편의 시와 에세이로 담겼다.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배우 최불암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 관한 시를 낭송하고, 에세이 일부를 읽을 예정이다. 영화감독 이장호는 색소폰으로 시낭송 행사에 걸맞은 클래식 곡을 연주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관계자는 “문학과 영상콘텐츠의 거리를 좁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젊은 스타가 깜짝 방문해 시를 읽거나 독자들을 만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10월27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북파크에서는 책, 음악, 예술, 휴식이 어우러진 실내형 페스티벌 ‘미드나잇 블루’가 개최된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미드나잇 북토크’, ‘미드나잇 스테이지’, ‘새벽의 낭독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드나잇 북토크’는 ‘별 헤는 밤’을 주제로 작가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정지돈 작가와 함께 싱어송라이터 수상한 커튼이 출연한다. 

10월21일 오후4시30분 서울 상암동 북바이북에서는 오지은 작가와 베이시스트 송인섭씨가 출연해 독자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뮤지션과 함께하는 책방토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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