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개 존으로 수성, 디지털 콘텐츠 활용해 다양하고 새롭게 리모델링

원형 콘크리트에서 동판으로 교체된 박물관 지붕이 눈에 띄는 청주 고인쇄박물관 전경.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의 고장 청주의 고인쇄박물관이 개관 25년 만에 리모댈링을 완료하고 상설 전시실을 공개했다. 15일부터 관람객을 맞고 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8억6400만원을 들여 진행된 이번 공사는 전시실 구성과 시설을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하고 새롭게 개편했다. 

제1전시관은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을 주제로 재구성됐으며 ‘청주와 직지’, ‘직지의 탄생과 여정’, ‘영원히 빛날 직지’ 등 총 7개 구역으로 꾸며졌다.

전시관 입구 전면에는 전통기법으로 복원된 직지 금속활자인판을 전시했다. 교육의 도시 청주의 역사·문화 속에서 탄생한 직지 소개 영상과 당시 세계최고의 금속활자인 고려 금속활자인쇄술과 직지 소개 등의 코너도 마련됐다.

특히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이 인쇄된 흥덕사를 모티브로 한 ‘흥덕사’ 존에는 청동금구, 금강저, 청동소종 등 흥덕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국립청주박물관에서 대여해 전시한다. 기간은 내년 1월 21일까지.

또한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이 프랑스로 건너간 과정과 흥덕사지를 발굴하는 모습등 직지 금속활자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전시했다.

전시실 개편 외에 박물관 지붕도 교체됐는데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 인쇄된 곳으로서 문화적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원형 콘크리트 지붕을 동판으로 바꿨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992년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가 있던 맞은편에 조성됐으며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은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상설 전시실 개편으로 관람객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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