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차대한 시기에 '해외파병 격려' 명분 출국 배경 놓고 각종 설 분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주재 3선 의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특사 출국 배경을 놓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시중에서는 국교단절위기 수습 때문에 아랍에미리트연합에 갔다는 의혹도 계속 양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소집될 국회운영위에 명명백백히 밝히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표 주재 3선 의원 간담회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시도 청와대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코앞에 둔 시점에 대통령 특사라는 지위로서 레바논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국회운영위원회 소집을 공식 요청하며 임 비서실장에게 아랍에미리트연합, 레바논 출장 목적, 수행인원, 2박 4일 동안 특사 일정 그리고 만난 사람 등을 다음 주 월요일까지 상세하게 운영위원인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질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9~12일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을 방문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이 임박한 시점에서 굳이 임 실장이 이 시기에 해외 파병 장병 격려 목적으로 출국해야만 했는가 라는 의혹이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에 모두 북한대사관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북측과의 접촉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설도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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