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1시50분경 평창에서 KTX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 덕소역에 내린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이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조성호 기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이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뒤 KTX열차를 이용해 경기도 남양주의 덕소역으로 돌아왔다.

김 부위원장은 오후 11시50분경 평창에서 특별 편성된 KTX열차를 타고 덕소역에 도착했으며, 미리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해 숙소인 서울 광진구의 워커힐호텔로 돌아갔다.

덕소역은 본래 KTX열차가 정차하지 않은 역이지만, 김 부원장을 비롯해 북한 대표단 일행이 평창 올림픽 폐막식을 참석하기로 하자 정부가 특별편성 열차편을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같이 이뤄졌다.

이는 방남(訪南) 반대 시위대를 피하기 위한 것과 숙소와의 거리도 차로 20분만에 이동이 가능해 덕소역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문재인(밑줄 가운데) 대통령과 김영철(윗줄 오른쪽) 북한 노동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53께 경의선 육로를 거쳐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남했다. 오후 3시22분 덕소역을 통해 경강선 KTX열차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다. 폐막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북한 대표단에는 단장 김 부위원장과 단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수행원에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과 최강일 미국국 부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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