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선거 최초 단일화...석호연, 임해규 지지 선언 이어 출마 포기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6·13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구도가 잡혔다.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임해규 전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석호연 전 한국유치원연합회 이사장이 임해규 예비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이달주 태안초등학교 교장은 14일 출마 포기를 선언한 것.
앞서 지난 1월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임 전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고, 5일에는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교추본)가 단일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로 보수진영 도교육감 후보가 1명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들은 번번이 단일화에 실패한 바 있다. 임해규 예비후보는 “지지를 선언해 주신 석호연 이사장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리며 이달주 교장선생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하고 “무한한 책임감으로 선거에 임해서 이재정 교육감이 붕괴시킨 교육공동체를 복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진보진영 후보들까지 이구동성으로 이재정 교육감의 불통리더십과 혁신교육 실패를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만큼은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교육에 전념하는 교육감을 뽑아서 경기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진보진영에서는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진보단체들이 주관하는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정 현 교육감은 진보단일화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오는 18일 재선 도전 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경기교육의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의 구도도 이날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 예비후보는 ‘신나는 미래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내걸고 정책선거도 강조하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15일 선거사무소에서 두 번째 정책발표회를 열고 △초등돌봄교실 대폭 확대를 통해 대기자 제로(ZERO)화 추진 △초등 1, 2학년 방과후학교 영어수업 실시 △농·산·어촌 중․고교의 방과후학교 선행학습 계속 허용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