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간 보수진영 야권연대에 대해 선을 긋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6·13 선거의 승리로 우리가 ‘대표 야당’이 될 때, 아직도 부패정권 10년의 몽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이슬처럼 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당 인재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 위원장은 “우리가 그토록 애써 이룬 통합의 명분과 가치를 당당히 국민에게 설명 드리고, 그 통합의 정신에 어울리는 정치적 동지를 발굴해 앞에 세우는 것이다”며 “6·13 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선에 내세울 좋은 후보를 찾는 만큼 기득권 정치에 진절머리가 난 국민들은 환호할 것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의 1호 영입인사로 인천 송도 국제도시 개발특혜의혹을 제기했던 정대유 인천자유경제구역청 차장을 당에 입당시킨 상태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 6번의 임기, 23년 간 지방자치의 시간 동안 지방정부가 얼마나 부패했는지 국민께 낱낱이 고해줄 분을 우리 당에 모셨다”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이 지방정부를 장악하고 공생하며 벌여온 ‘부패 네트워크’를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깨뜨려야할 것을 국민들에게 보고드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은 당의 인재상과 관련 “사회변혁운동으로 펼쳐지는 미투운동 기준도 통과할 수 있는 후보가 바른미래당에 추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자임하며 “지난 수십 년 싸우는 듯 공생해온 기득권 정당들이 내세우는 후보들과는 차원이 다른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를 찾아 대한민국의 바른미래를 제시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