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학로 상명아트홀갤러리서 개막…신진예술가 15팀 공연

김선주의 여우와 두루미 II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융복합 공연예술축제 2018 파다프(PADAF)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갤러리에서 펼쳐진다. 

파다프는 무용과 연극의 융합을 시작으로 영상,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을 선보이는 축제다. 올해는 ‘장르 간의 충돌, 그 하모니의 미학’를 주제로 사진, 음악, 미술 등의 장르까지 아우른다. 

또한 오디션과 워크숍을 통해 선정된 신진예술가 15팀의 무용, 연극, 영화, 음악, 패션 등의 융·복합한 공연이 다채롭게 공연한다. 

음악의 창의성, 그리고 본능적인 리듬과 코믹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유상통 프로젝트의 ‘청소반장 유상통2-분리수거 대방출’을 시작으로 채명성의 ‘해와 바람’, 배우는 사람들의 ‘살고 있는가’, 김선주의 ‘여우와 두루미II’, 창작집단 꼴의 ‘사용 설명서’(MANUAL) 등이 펼쳐진다. 

김문경·박주영·변혜림의 ‘씨:름’, 한상곤 ‘이중으로 거듭되어 나타나는 고통?관계’, 라명숙 ‘니러셔다 고(Go)!’ 신이안의 ‘보이지 않는 고릴라’ 등 예술적 실험을 모색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유경진의 매너리즘

특히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업이 돋보이는 ‘밤 끝으로의 여행’과 인지적 착각의 일종으로 한 가지에 집중하면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고릴라’ 현상을 다룬 신이안의 ‘인비저블 고릴라’,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적 실험을 모색하고 확장하는 빅픽쳐의 ‘Vega’ 등 영상을 기반으로 한 작품도 볼 만하다. 

올해 파다프는 배우 유태웅과 융복합 무용 선두주자로 통하는 무용가 조하나가 홍보대사로 나섰고. 축전 공동 예술감독은 한선숙 상명대 명예교수와 임형택 서울예대 교수가 맡는다. 

18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아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다프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는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예술가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유연한 발상을 현실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곤의 이중으로 거듭되어 나타나는 고통-관계

또한 임형택 예술감독도 “젊은 예술가들이 창작 아이디어나 열정은 넘쳐나는데 재원도 부족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성 예술인들이 장을 마련하지 않으면 창작인들이 숨 쉴 공간이 부족하지 않나 싶었다”고 축제의 개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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