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가구 임대료 주변시세 95%, 청년세대 85% 책정, 특별공급 배정 호평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들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대우건설과 제일건설, 우미건설이 관련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이름을 올리면서 사업지 확보에 다가섰기 때문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LH가 대단위 신규 택지개발을 중단해 사업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반갑기 그지없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제일건설, 우미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올해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우선협상대상자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지 별로 보면 대우건설은 수원고등A-2블록, 제일건설은 하남감일B-8블록, 우미건설은 경산하양A-5블록 등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내용이 반영돼 일반가구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95% 이하로, 청년세대 임대료는 85% 이하로 낮추고 전체 가구의 33% 이상을 청년ㆍ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배정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수원고등지구 LH 공공 민간임대주택 사업지. 사진=다음지도

대우건설과 제일건설, 우미건설 등은 이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공모 기준에서 제시한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지역별 입지 여건을 고려한 사업계획 및 청년주택ㆍ일반주택 가구별 가구비율에 맞는 상품 구성 등 각 지구 알맞은 계획을 제안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수원고등지구 특성을 반영한 것이 합격점을 받았다. 대우건설은 사업지가 수원역 역세권이자 구도심인 것을 감안 풍부한 일조와 시원한 개방감 등 단지 쾌적성을 확보하고, 창업지원, 육아지원,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선이 큰 공간을 계획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단지 내 대학생은 성공적 사회진출을 위한 자기개발과 창업공간 제공, 창업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계획과 신혼부부의 육아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육아, 보육시설을 제공 계획이 합격점을 받았다.

제일건설도 하남감일지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것이 사업지 확보의 원동력이 됐다. 제일건설은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천마산을 조망이 가능하도록 계획한 것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또 100% 확장형 주차계획으로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수요자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대학생ㆍ사회초년생을 위한 쉐어형, 청년직장인ㆍ신혼부부를 위한 세대분리형, 자녀보육 신혼부부를 위한 가변형 주택평면 등 다양한 평면을 제시한 점 역시 우선협상대상자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우미건설은 농촌형 도시 특징을 살려 다양한 입주계층을 만족시키는 생활공간 공원 조성과 청년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가변형 평면구성 등 전 세대 구성원 모두를 아우르는 다양한 평면을 제시한 것이 높은 점수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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