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 관련 의혹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명에 나섰지만 회피성 발언으로 일관하며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150조원 보물선’에 대한 기존 주장도 철회했다.
신일그룹은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돈스코이호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회사 측은 “신일골드코인 등 기존 신일그룹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로 순수하게 돈스코이호 인양을 목적으로 설립된 신생 법인”이라고 소개했다.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이사는 이날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것은 사실이지만 보물선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신일골드코인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일그룹과의 동일한 상호로 인해 돈스코이호를 발견하고도 기업이미지가 추락해 사명을 ‘신일해양기술주식회사’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기존 류상미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오늘부로 제가 신일그룹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됐다”며 “최대주주 역시 류 씨에서 CPA파트너스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CPA파트너스 대표이기도 하다. 이어 “CPA파트너스는 신일해양기술주식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0%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제일제강 주가조작설에 대해서 강력히 부인했다. 최 대표는 “제일제강 주가조작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제일제강 주식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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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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