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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일제의 심장을 쏘다···판화로 보는 한국 근대사

기사승인 2018.08.16  13: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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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판화박물관, 8월18일부터 9월23일까지 ‘판화로 보는 한국의 근대 사건과 풍경’ 특별전

안중근 의사 이토 히로부미 저격 석판화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 재상 코코흐체프의 초청으로 하얼빈을 방문한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 역전에서 안중근 의사에게 권총으로 저격당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일제의 심장을 총탄을 관통하는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주는 의거였다. 

이토 히로부미가 총에 맞은 장면, 떨어진 총알에서 연기가 나는 장면, 러시아 장교에 의해 제압당하면서 모자가 떨어지고, 총이 땅에 떨어졌어도 이토 히로부미를 날카롭게 바라보는 안중근 의사의 이글거리는 눈빛 등 사실적이고 정교한 표현이 돋보이는 이 판화는 ‘이토공 조난지도伊藤公 遭難之圖’라는 석판화다. 

비록 안중근 의사를 ‘흉한(兇漢)’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우리 민족의 저항정신을 표방하고 일본에게는 재난을 안긴 안중근 의거를 표현한 이 작품은 개관 15주년을 맞은 치악산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특별전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판화로 보는 한국의 근대 사건과 풍경’ 특별전은 2018년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열리는 첫 번째 특별전으로 개관 15주년을 맞은 고판화 박물관이 23년 동안 모은 수집품 6천여 점 중 근대 한국의 역사적인 사건을 담은 판화와 남북으로 흩어져 있는 아름다운 풍경 판화 60여 점을 오는 18일부터 9월23일까지 강원 원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전시실에서 공개한다. 

특히 동학 관련 태극기 목판과 근대 한국 풍경화 10점, 금강산 석판화 병풍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몽골, 베트남에서 25년 간 수집한 6000점이 넘는 유물 중 근대 한국과 관련된 60점을 선별했다. 현재 한국의 시대적 난관을 극복하는 지혜로 활용하고 더 나아가서는 남북한의 아름다운 풍경을 판화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와서 분단의 아픔을 씻고 지속발전 가능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십대 황제 초상화

전시회 1부는 구한말의 강화도 조약부터 일제강점기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까지 근대 한국의 주요 사건들을 망라한 판화들로 이루어졌다. 동학혁명 때 납북접을 화해시키기 위해 노력한 ‘양호도찰 오지영’ 의 이름이 새겨진 동학 태극기를 찍은 목판,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가 된 고종이 포함된 ‘세계 십대 황제 초상’ 석판화, 을사늑약 후 민 충정공의 ‘혈죽도’ 목판화, 근대 한국 독립 운동사의 정점을 찍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을 대형 석판화로 표현한 작품 등이 최초로 소개된다.  

2부에서는 금강산을 비롯한 평양 을밀대와 목단대, 개성의 옛 모습 등 북녘의 아름다운 풍경을 판화 작품으로 볼 수 있는데 1899년 제작된 대형 목판화 ‘금강산사대찰전도’와 금강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채색 석판화로 제작한 다음 10폭, 8폭 병풍으로 만든 작품들 그리고 일제강점기 강원도가 발행한 ‘금강산 탐승도’ 등이 소개된다. 

또한 일본 화가들이 제작한 18세기 서울의 모습과 광화문 등을 볼 수 있는 동판화를 비롯해 남대문, 동대문 등을 아름답게 표현한 석판화 등도 볼 수 있다.

금강산 관광 기념 스탬프를 모은 책에는 신계사 대웅전의 모습을 채색 판화로 찍은 작품도 있는데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 목판화 작가인 히르카츠 운이치의 평양 ‘목단대’ 와 일본의 우키요에 작가인 가와세 하스이가 그린 ‘을밀대’ 등 북녘의 모습이 담긴 판화도 전시된다.

양희중 기자 techj740@naver.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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