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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논란 비껴간 에이스침대 '복병' 만났다

기사승인 2018.08.17  15: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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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폐지 위기 몰려 거래량 늘렸더니 주가 반토막
자사주 13만주 처분...블록딜 아닌 시장매도에 주가 급락, 주주달래기 나서

에이스침대(안성호 대표, 사진)가 지난 7월 자사주 13만주를 주식시장에서 매도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7월 개정된 상장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유통주식수 부족을 해결하려고 자사주를 처분했다.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국내 침대시장 최강자 에이스침대가 주가 때문에 울상이다. 지난 3월, 20만원대에 움직이던 주가가 불과 반년새 15만원 선 아래로 내려오면서 반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대진침대와 달리 아직 '라돈논란'에서 비껴가 있으나 '주가'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난 셈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지난 7월27일 12만5800원을 찍었다. 20만원을 넘어섰던 지난 2월과 비교하면 불과 5개월만에 주가가 절반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던 에이스침대의 주가가 급격하게 주저앉은 시기는 지난 7월 초다. 당시 에이스침대는 자사주 13만주를 시장을 통해 처분했다. 급작스런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주가가 주저앉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에이스침대는 대체 왜 대규모로 자사주를 처분한 것일까. 증권가에서는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유통주식수 부족을 이유로 에이스침대에 관리종목 지정을 예고했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수백주에 불과할 정도로 유통주식이 부족하다. 전체 지분 중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이 5%를 보유 중이고, 오너 일가인 안성호 대표가 74.56%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자사주가 또 30만3000주나 된다. 결국 증권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비중이 전체 발행 주식의 19.05%에 불과하다. 

문제는 지난해 6월 한국거래소가 상장사 요건을 개정하면서 에이스침대가 상장폐기 위기에 몰렸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사 요건 중 하나로 전체 유통주식에서 소액주주의 비중이 20%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의 경우 이 요건이 걸리면서 상장폐기 위기에 몰렸다. 

이에 결국 자사주 13만주를 처분했다.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던 것이다. 

에이스침대의 주가현황. 7월 초 이후 급격하게 주가가 하락했다. 출처=다음증권 갈무리

그러나 후폭풍이 거셌다. 대규모 물량을 시간외매매(블록딜)가 아닌 주식시장에서 매도하면서 주가가 급격하게 폭락했기 때문이다. 상장폐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주식 수를 늘렸더니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주주들의 원성이 거세지자 에이스침대는 결국 주주달래기에 나섰다. 소액주주에게 대주주 대비 1.5배의 현금배당을 약속했으며, 거래량 증가를 위해 액면분할 계획도 공개했다. 하지만 한번 꺾인 주가가 반등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에이스침대의 이번 자사주 처분 후 주주환원정책으로 현금배당을 약속했는데, 배당금보다 주가 하락폭이 더 클 것"이라며 "이것만으로는 주주들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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