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SK E&S가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화력발전사업자로 선정돼 여주 천연가스발전소를 건립 중인 가운데 주민 반대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사진=허홍국 기자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발전소 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처음으로 상경해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에서 SK E&S 천연가스발전소 건립 반대 시위를 가졌다.

이날 대책위와 외룡리 주민들은 발전소 주변 잔여 토지를 국책으로 보상하며 주민을 외면하는 SK E&S측을 규탄했다.

특히 외룡리 주민들은 “대대손손 이어온 땅 국책보상 왜 말이냐”며 “주민설명회 무시하는 SK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잔여 토지 외면하고, 엿장수식 SK발전소 건설 포기하라”고 부르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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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에 따르면 토지보상은 여주 천연가스발전소 반경 5㎞ 내에 부지도 해결이 안됐다. 또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천연가스발전소 일방적인 사업 설명에 불과했다. 현재 SK E&S는 잔여 토지 보상을 외면하고 여주 천연가스발전소를 공사 중에 있다. 이 발전소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300번지 일대 15만여㎡에 950MW급 LNG발전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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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룡리 연마루마을 이장 박인선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SK 김모 매니저와 말이 안 통한다”며 “발전소 건립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잔여 토지를 보상하고 기존 보상 토지도 제값에 보상해 달라”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10일 등기 우편으로 요구 사항이 담긴 문서를 SK e&s측에 보냈지만 회신이 올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물론 이 요구 사항엔 주민설명회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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