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홍의석 기자] 드디어 성남 구도심에도 10억대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성남 신흥주공을 재건축해 4089세대의 초대형 단지로 바뀌는 ‘산성역 포레스티아’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해 9월 일반 분양해 2020년 7월 입주예정인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가 전용 84㎡의 입주권이 10억 9400만원(26층)에 거래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세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같은 달 전용84㎡(펜트하우스)도 10억 4200만원에 실거래되는 등 성남시 구도심에서 이 주택형의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시장의 호가는 10억 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철8호선 산성역이 바로 앞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잠실역까지 15분, 복정역 환승을 통해 강남권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송파나들목(IC)이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아파트에서 200m 거리에 성남북초·신흥초가 있다. 자녀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다. 단지 남쪽에 이마트와 롯데시네마 등 생활편의시설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장점은 브랜드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급 브랜드인 ‘아이파크’가 처음으로 성남에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끌었고 뛰어난 특화 설계능력과 향후 발전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이 시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2013년 HDC현대산업개발은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2017년 8월 착공함으로써 시공사 선정이후 3년 9개월이라는 상당히 빠른 기간 안에 일반분양까지 성공하면서 사업속도에서도 타단지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일반분양분의 약 73%가 환기와 채광을 고려한 판상형·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분양성을 높였고 일부 주택형에는 발코니 확장시 수납강화형 평면을 선택할 수 있게 했고, 타입에 따라 가변형 설계를 적용해 공간변형이 가능토록 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점에서 높은 설계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도 대지면적의 39% 가량이 조경면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단지 중앙에는 250m의 선형수경과 조형시설을 배치해 예술과 일상이 함께 하는 중심휴게 공간으로 구성돼 타단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런 산성역 포레스티아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성남 구도심을 대표하는 아파트 단지인 은행주공에 최고의 브랜드 ‘자이’를 가지고 있는 GS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입찰해 대우건설과 경쟁하고 있다. ‘자이 아이파크’의 이름으로 출사표를 던진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산성역포레스티아가 성남 구도심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면 은행주공 자이아이파크는 위례를 넘어 성남을 강남수준으로까지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도록 최고의 혁신설계를 준비해왔다”며 “자이 아이파크가 그려낼 은행주공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수주에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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