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등 게임사 운집한 판교 새해 첫 주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2019년 ‘판교의 등대’ 타이틀을 거머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지난 5일 넥슨과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모여 있는 판교의 새해 첫 주말의 모습을 기자가 찾았다.
이날 오후 8시경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기자가 찾은 판교는 여느 때와 다름이 없었다. 환하게 불이 켜진 사무실은 물론 블라인드 사이로 불빛이 새어나오는 사무실도 눈에 띄었다. ‘판교의 등대’의 주인을 가리는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순간이다.
스마일게이트와 NHN엔터테인먼트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특히 지난해 말 대형 MMORPG 게임 ‘로스트아크’를 출시한 스마일게이트는 넥슨과 엔씨소프트를 제칠 수 있는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의 강자로 군림해온 엔씨소프트는 힘을 많이 뺀 모습이다. 지난해와 달리 블라인드 사이로 간간히 새어나오는 불빛만 보일 뿐이었다.
최근 김정주 NXC 대표의 매각설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넥슨 역시 복도를 밝히는 불빛이 새오나올 뿐 사무실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모습이었다.
반면 네오위즈의 경우 한층 전체가 불이 켜진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최대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을 발표했다. 다만 6개월의 계도기간을 정하고 처벌을 유예했다. 이 제도가 근로자들의 ‘저녁있는 삶’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제대로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이 유예기간은 오는 2월까지 2개월 연장됐다. 근로시간 단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사정과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 논의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