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정치적 공방은 목포의 발전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대대표는 22일 손혜원 의원의 투기 논란에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손혜원 의원 모두 정치적 공방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목포가 기반인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의 정치적 공방은 목포의 발전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면서 양측 모두가 즉각 비방을 중지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목포에 살고 있고 목포를 근거지로 하는 정치인으로 더 이상 이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목포 구도심이 도시재생사업의 시범지역으로,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정치공방이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지원 의원을 향해 “서산·온금지구에 3000세대의 고층아파트를 짓겠다며 난개발을 획책할 때 정종득 전 목포시장과 함께 다닌 사람이 박 의원이라는 것은 목포 시민이라면 다 안다”면서 “이제 와서 토건행정을 반대했던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중흥건설 측에서 지난 2017년 서산·온금지구에 고층 아파트를 지으려고 1만4000㎡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조선내화 공장이 근대산업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아파트 사업이 좌절된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전날 중흥건설에서는 “우리가 사업을 추진한 것이 아니라 조합 측에서 찾아와서 진행한 것뿐”이라는 입장을 냈는데 결국 중흥건설의 입장과 다른 주장이 나온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에게 “처음 약속대로 반드시 박물관을 짓고 자신이 매입한 자산을 포함해 공공의 가치가 큰 부동산은 공공 자산화하는 등 재산상의 이득을 보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과도한 정치공세로 몰아가려는 시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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