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사상구 엄궁동과 사하구 하단동 사이 지하철 공사구간 옆 산비탈 절개지에서 붕괴 우려가 나타나 주변 도로를 경찰이 통제 중인 가운데 산 위에서 큰 바위가 도로로 굴러 떨어졌다. 2019.02.22.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부산 지하철 공사현장 주변에서 산비탈 일부가 무너져 20여 명이 대피했다가 복귀했으며 인근 도로가 통제됐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 31분께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공사장 인근인 부산 사상구 승학산 비탈에서 흙더미와 바위가 굴러 내려왔다는 신고가 공사장 현장 안전관리소장에 의해 112로 접수됐다.

이날 사고로 도로에 균열이 생기고 주변 전봇대가 일부 기울었으며 도로 100m 구간의 복공판 중 일부가 10㎝가량 치솟았다. 사고 발생 후 경찰은 인근 2개 도로의 6개 차로를 통제했으며 시공사는 토사와 암석의 흘러내림을 방지하기 위한 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한,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 수용자와 직원 등 20여 명을 대피시켰다가 위험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오후 1시 20분께 전원 복귀 조치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며, 시공사와 구청 등의 복구작업과 함께 위험요소에 대한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인근 도로는 계속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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