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정준영이 해외일정을 중단하고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3.12. 사진=뉴시스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다.

13일 메이크어스는 정준영과의 계약 해지에 관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정준영과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정준영과 오늘 자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메이크어스는 "다만 당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준영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정준영은 앞서 방송 프로그램 촬영차 미국에 머물던 중 '몰카 논란'이 불거지자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같은 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되어 오는 14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5'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정준영은 2012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서 최후의 3인에 들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소속되어 있던 C9엔터테인먼트에서 올해 1월 메이크어스의 신규 레이블인 레이블엠으로 이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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