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으로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3-0으로 이기고 1, 2차전 합계 3-2로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월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배하고 탈락의 위기에 놓였던 유벤투스는 이날 다섯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아틀레티코를 맞아 적극적인 공세로 2차전을 시작했으며, 전반 27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어서 호날두는 후반 4분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로 연결했으며 후반 41분 베르나르데스키가 얻어낸 페널티킥에 나서 쐐기골을 넣음으로써 3-0 승리를 기록, 1, 2차전 합계 3-2라는 역전승을 일궈냈다.

호날두는 지난해 1억1천700만 유로(약 1천490억 원)의 계약을 맺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으나 지난 1차전까지만 해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16강 탈락의 위기 앞에서 혼자서 세 골을 터트리며 팀을 구해냄으로써 호날두의 명성을 제대로 입증하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24번째 득점을 기록한 호날두는 지난 2012~2013시즌부터 6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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