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처리된 전직 경찰의 비호로 이런 거대 사건이 계속됐을까” 의문 제기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버닝썬 사건 및 연예인 성폭력 등 현안 관련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버닝썬 사건으로 촉발된 일련의 논란들이 몰카범죄로 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서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제까지 수사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이다”며 “특히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는 등 인격을 말살하는 반인륜적 범죄마저 버젓이 저질러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터진 마약범죄와 성범죄, 그리고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은 명운을 걸고 수사해 의법 처리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또한 이 총리는 “경찰의 유착의혹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법처리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라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 등 일탈에 대해서는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며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유사한 유흥업소 등이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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