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가장 많은 56대 도입 예정

737-Max 기종을 총 56대 도입 예정인 제주 항공. 사진=보잉사 홈페이지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홍철호 의원은 14일 국내 항공사들이 오는 2027년까지 114대의 ‘B737 맥스 8’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국 산업 보호의 논리로 논평을 자제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끝내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중단을 명령했다. 이로서 보잉 737 맥스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 유럽 전역을 포함해 50여 개 국가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일부 국가는 자국 영공의 통과를 금지시키는 적극적인 조치도 단행했다. 하지만 홍철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한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 4곳이 올해 4월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114대의 ‘B737 맥스 8’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 의원의 대책 마련 요구에 “항공안전 확보를 위해 이스타항공이 국토부 의견을 적극 수용해 자발적으로 13일부터 운항중지를 시행한다”라고 보고했다.

홍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현행 항공안전법에 따라 철저한 특별조사를 거치는 동시에 해외 당국의 후속 조치사항을 계속 모니터링해 향후 도입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조치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제주항공이 56대로 가장 많았으며, 대한항공(30대), 이스타항공(18대), 티웨이항공(10대) 순이었다. 올해의 경우에는 4월부터 12월까지 대한항공 6대, 이스타항공 4대, 티웨이항공 4대 등 14대의 항공기가 도입될 전망이다.

737Max 도입 예정 항공사 및 항공기 숫자. 사진=홍철호 의원실

이에 대해서 바른미래당은 논평을 내고 “한국 국토교통부는 여전히 특별 점검 중이다. 이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비행 금지된 해당 기종은 현실적으로 국내선 외엔 운항도 불가능하다”라면서 “국토교통부는 무엇을 망설이고, 무엇을 지체하는가? 정부 부처의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이 국민의 생명권을 보장할 수 있음을 망각한 것인가?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신속한 조처를 요구한다”고 국토부의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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