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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가(家)의 수난, 4형제 중 막내만 훨훨~

기사승인 2019.04.12  10: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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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남·3남는 별세, 차남은 경영권 상실...막내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만 건재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자랑이었던 4형제들은 2002년 창업주 사후 '형제의 난'을 벌이기도 했다. 왼쪽부터 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남호 전 한진중공업그룹 회장, 故조수호 한진해운(현 유수홀딩스)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순.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일삼이사(一三二四)?

한진가의 수난사가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한진그룹 2세들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 전 회장, 조수호 전 한진해운(현 유수홀딩스)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등 4형제에 대해 '일삼이사'로 평가했다. 첫째와 셋째, 둘째와 넷째가 각각 사이가 좋다는 의미했다.

한진그룹을 일으킨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는 자랑이었던 4형제에게 그룹 내 계열사를 각자 맡겼다. 장남인 조양호 회장에게는 대한항공과 정석기업, 한진을 몰아줬고, 차남인 조남호 회장에게는 부산 영도조선소를 기반으로 한 한진중공업과 건설사를 물려줬다. 3남인 조수호 회장에게는 해상물류의 최강자였던 한진해운을, 그리고 막내인 조정호 회장에게는 한진그룹 내 금융계열사였던 메리츠금융을 맡겼다.

그러나 이들 4형제는 창업주가 별세한 2002년부터 관계가 틀어지면서 '형제의 난'을 벌이기도 했다.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이 재산 대부분을 대한항공과 정식기업에 상속한다는 유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차남인 조남호 회장과 막내 조정호 회장은 맏형인 조양호 회장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일삼이사'란 말이 나왔다.

오랜 소송 끝에 4형제는 다시 화합을 하기도 했지만, 이후의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먼저 3남인 조수호 회장이 2006년 폐암으로 별세했다. 한진해운은 이후 부인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됐지만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위기를 맞았다. 이에 맏형인 조양호 회장이 2조원대의 지원에 나섰지만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2017년 파산했다.

차남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도 수난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3월 한진중공업의 경영권을 결국 잃었기 때문이다. 해외 자회사였던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부실로 인해 모기업인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에 빠졌고, 이에 채권단은 조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맏형인 조양호 회장이 평소 앓던 지병으로 결국 별세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초 터진 '물컵 갑질' 사태 이후 1년여의 시간 동안 숱한 논란을 겪다 결국 지병이 악화되면서 사망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4형제 중 막내인 조정호 회장의 상황은 비교적 양호하다. 곤혹을 치른 다른 형제들과 달리 오히려 그룹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탄탄하게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리츠금융의 주력계열사는 메리츠화재로 현재 보험사 '빅5'로 평가받고 있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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