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에게 자유한국당의 의안과 불법 점거 관련 항의를 마친 장병완 민주평화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자유한국당이 7층 의안실을 불법 점거·봉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을 항의 방문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유 사무총장은 '한국당이 아침에 찾아와서 그 얘기(불법 점거)를 했고 불법을 인정했다'며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까지 했으나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대답만 했고, 이에 따라 국회의 불법과 탈법의 상황을 방치하고 있고 나아가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더 이상 법을 무시하고 공공 기물을 파괴하는 행위가 묵과된다면 대한민국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며 "일벌백계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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