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유증기가 유출돼 소방당국이 탱크에 물을 뿌려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한화토탈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유증기가 유출되는 사고로 근로자 2명이 다치고 서산시에는 외출 자제 문자가 발송됐다.

17일 오후 1시 17분부터 40여분 가량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대형 탱크에서 유증기가 대량 분출됐다. 사고 직후 자체 대응팀이 탱크에 물을 뿌리며 탱크 온도를 낮췄으며 서산소방서 화학구조대와 군부대 지원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탱크 온도가 내려가면서 사고 발생 1시간 만인 오후 2시 28분께 유증기 유출이 멈추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이날 사고는 옥외 탱크 온도가 상승해 내부 기름 찌꺼기가 외부 공기 중으로 빠져나오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증기 유출 사고로 한화토탈 대산공장 근로자 2명이 유증기를 마시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공장 주변으로 악취가 퍼지자 서산시는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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