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국회정보위원장, 국정원 통해 관련 내용 업무보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월 12일 오후 경기도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으로부터 고 이희호 여사의 조문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업무 보고를 받았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국정원은 "과거 김여정 제1부부장이 했던 행사담당자 역할을 현송월 부부장이 맡았다“며 “김 제1부부장은 사진을 보면 리수용이나 최룡해와 같은 반열에 찍혀 있어 좀 더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시 환영행사에 등장한 것은 맞지만 정상회담에서 빠졌다. 역할 조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넘버2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1949년 북·중 수교이래 최초의 북한을 국빈방문한 것을 관련 "과거에는 안보나 외교 분야의 고위급 인사가 수행을 했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경제, 군사 분야 고위관료 장관급 인사가 포함됐다"는 점을 주목하며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민생 지원에 초점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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