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찰칵 셔터 소리와 어우러진 개개비의 노래

                          주남저수지에 수놓은 연꽃의 향연 (사진_창원시)

[민주신문=양희정 기자] 아침이슬이 내려앉은 여름의 주남저수지 연꽃단지가 7월 초부터 만개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탐방객을 유혹한다. 연꽃 위의 개개비는 재잘재잘 경쾌한 노랫소리를 만들면서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모여 들어 좋은 구도의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영롱한 자태의 연꽃과 연신 찰칵찰칵 소리를 내는 사진기 셔터 소리와 하모니를 이룬다. 

쾌청한 날의 연꽃단지는 파란 하늘과 함께 한껏 물오른 색감을 자랑한다. 홍련과 백련의 색대비로 더 선명함을 보여줘 감상하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며, 눈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흐린 날의 연꽃단지는 신비함과 중후함을 모두 연출하는데, 흐린 날씨와 연꽃이 만들어 내는 분위기 또한 매력적이다. 연꽃단지 샛길로 스며든 안개는 신비로움을 만들어 내고, 흐린 구름을 품은 하늘은 중후함을 더하여 붉고 하얀 연꽃의 색감을 더 아롱거리게 만든다.

강신오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한 여름의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원하게 꽃봉오리를 터트리는 연꽃의 축제 현장에 방문해 개개비가 만드는 경쾌한 노랫소리, 연꽃의 아름다운 색감, 바람에 나부끼는 연잎의 생동감을 즐겨보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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