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제계 주요인사들과 일본수출규제 대응방안 논의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일본의 반도체 관련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산 에칭가스를 생산라인에 투입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후성의 에칭가스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순도 불화수소’를 일본에서 거의 전량 수입하고 있었다. 이번 일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파훼법을 찾게 되었다.

후성그룹은 현대그룹의 방계다. 故정주영 현대회장의 여동생 故정희영씨와 그의 남편 故김영주 사이에서 태어난 차남 김근수 회장이 창업주다. 따라서 김근수 회장은 현대차 정몽구 회장과 고종사촌이다. 김 회장은 이후 1973년도에 설립된 한국내화를 1980년에 인수해 본격적으로 경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후성HDS는 1983년 6월 23일에 설립됐다. 울산공장에서 불화수소산, 프레온가스를 포함한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 등의 제품을 생산한 바 있다. 현재는 아들 김용민 사장의 2세 경영체제가 돌입했다.

후성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99.9% 순도의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업체다. 반도체용 고순도 에칭가스 생산에 대한 연구개발 및 기술확보를 해 오고 있다. 현재 후성은 16일 마감 기준 1,100원(10.00%) 오른 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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