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두바이시티 예식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18일 새벽 한 부상 남성이 병원으로 실려가고 있다. 아프간의 한 관리는 이 폭발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당시 예식장에는 1000여 명의 하객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9.08.18.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결혼식장 폭발 사고로 최소 63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부상했다.

18일 아프간 정부 대변인 페로즈 바샤리는 지난 17일 밤 하객 1천여 명 이상이 참석한 카불 서부의 ‘두바이 시티’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63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182명이 부상하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불은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 연계 조직에 의한 유혈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이번 결혼식장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아프간 서부 소수 시아파 거주 지역이다. 자살폭탄테러 범인은 결혼식장 하객들 한가운데에서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은 이번 카불 결혼식장 폭발 사고와 자신들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며, 카불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한 결혼식장에서 열린 이슬람 성직자 회의에서의 폭발 사고로 40여 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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