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이란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자 기뻐하고 있다. 2019.08.18.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9위)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이란(39위)과 경기를 세트스코어 3-0(25-17 25-9 25-14) 완승으로 장식했다.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 이나연(IBK기업은행)이 선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는 김연경이 경기 초반 13-11의 상황에서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1세트를 25-17, 8점 차로 이긴 대표팀은 이후 김연경과 이재영, 김수지 등의 주전선수들을 교체했고 염혜선(KGC인삼공사)과 표승주(IBK기업은행) 등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코트를 누볐다. 세 세트를 내리 이긴 대표팀은 이란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상위 8위에 오른 팀은 내년 1월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출전권을 얻게 되며, 이날 이란을 이긴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홍콩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날 경기 후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은 지난 5일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에서 있었던 이탈리아 출신 세르지오 부사토 러시아 대표팀 코치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많은 유럽인이 이 행위가 아시아인과 한국인들에게 안 좋은 의미라는 것을 몰랐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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