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워싱턴서 SK Night 열고 사회적 가치 추구 통한 협력 확대 강조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정재계 인사 앞에서도 SK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를 설파했다.
특히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한 파트너십 확장을 강조하며 SK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어필했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19일 저녁(현지 시간)미 워싱턴 DC의 SK워싱턴 지사에서 ‘SK Night’가 캐런 켈리 상무부 차관과 프랭크 루카스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그룹 회장 등 정재계 고위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SK Night는 자본, 기술, 인재가 한데 모인 북미 시장에서 미 주요 인사들에게 SK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행사로, 지난해부터 미 워싱턴 DC서 개최해왔다. 달리 보면 SK 세일즈 자리다.
이번 SK Night에는 최 회장과 더불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과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등 핵심 계열사 사장단이 함께 했다.
최 회장과 사장단은 이날 미국 측 참석 인사들을 상대로 SK 비즈니스 현황과 글로벌 경쟁력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번 SK Night에서도 그룹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SK는 최근 3년간 미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했고, 향후 3년간 1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통해 절반의 약속을 이행 중”이라며 절반의 약속인 사회적 가치도 적극적으로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사회적 가치는 일자리 창출, 세금납부, 교육제공, 친환경 재료 사용 등을 통해 다양하게 창출할 수 있다”면서 “SK는 지난해 미국서 24억 달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SK의 행복 날개는 우리 모두의 더 큰 행복을 위한 헌신ㆍ약속을 상징한다”며 “앞으로 미국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서 미 정부ㆍ기업 등과 함께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큰 행복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미중인 최 회장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소장 등과 별도 미팅을 통해 글로벌 정치 및 경제 동향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오는 22일과 23일에는 뉴욕서 개최되는 세계시민상 시상식과 만찬에 참석,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을 만나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 회장과 동행한 SK 사장단도 방미 중 재계 인사들과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미국서 진행중인 사업을 점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