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열애설 불거진 후 인스타 통해 커플 인정...하루만에 커플 아니라고 해명 나서면서 혼란 가중

지난 7일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일렉트로닉 작곡가 정다은과 동성 커플이라고 밝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미국 할리우드에서나 등장했던 연예계 동성커플이 국내에서도 탄생했다. 바로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정다은과 동성열애를 인정한 것이다. 

7일 한서희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오래됐을 것"이라며 정다은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앞서 한서희는 정다은과의 열애설에 대해 "현재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면서 "20살 때 알았던 언니"라고 해명했다. 이날 정다은 역시 "사귀면 윙크하라고 해서 윙크했고, 눈을 두번 깜빡이래서 눈도 두 번 깜빡였다"며 "교제 중인 거 맞다"고 거들었다. 

가수 연습생 출신인 한서희는 과거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한 혐의로 지난 2017년 9얼 서울고법에서 징역3년에 집행유예4년 보호감찰 120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유튜버로 활동하며 페미니스트로 활동한 바 있다. 최근에는 2017년 대마초 사건과 관련해 YG엔터의 회유가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정다은은 한 케이블 TV프로그램이었던 '얼짱시대7'에서 출연했다. 정다은은 '남자보다 잘생긴 여자'로 소개되며 관심을 받았으며, 당시 '리틀 강동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일렉트로닉 작곡가로 일하다 2017년 1월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2년 만에 다시 SNS를 통해 컴백했다. 

한서희·정다은의 열애설은 지난달 25일 정다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거졌다. 정다은은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서 한 여성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곧바로 해당 여성을 한서희로 지목했다. 한서희의 네일아트가 해당여성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한서희는 당시 누리꾼들에게 "현재 5개월째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면서 정다은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한서희와 정다은의 인스타그램 공개사진.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이후 두 사람은 함께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시 열애설이 불거지자 한서희는 "정다은 언니가 사진에 저를 잘못 태크했고, 연락을 주고받다 여행을 같이 온 것은 맞다"면서 "전혀 그런 사이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7일 한서희가 정다은과의 열애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두 사람은 연예계 동성커플로 주목받게 됐다. 하지만 8일 한서희가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 "뭘 좋긴 좋아. 다시 해명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그냥 쇼윈도 커플하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해하는 게 있다. 우리 만나지 얼마 안 됐다. 정다은이 출소한지도 얼마 안 됐다"면서 "우리 안 만난다. 안 사귄다. 예쁜 사랑 안하고 예쁜 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잇따른 열애설에 동성커플 인정까지 했던 한서희가 곧바로 다음날 입장을 다시 번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누리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한서희는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연예인 지망생인데, 연예면을 장식하고 있다"면서 "일관성 없는 태도는 단순한 이슈메이커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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