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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UV 시장의 새로운 개척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기사승인 2020.01.20  1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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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T 다운사이징 엔진 탑재, 민첩한 가속 성능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느낌

[영종도=육동윤 기자쉐보레가 올해 첫 신모델을 소개했다바로 트레일블레이저다작지만 강력하게크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은 브랜드의 야심작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진행했다출시와 함께 사전 예약을 받고 있어 쉐보레 전시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개척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그만큼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SUV 부문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듯하다브랜드 내에서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이쿼녹스의 사이에 포지셔닝을 했다하지만 같은 세그먼트에서 트랙스와는 겹쳐져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하지만 SUV 시장 전체를 본다면 시장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해석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이번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일반형 모델과 두 가지 스페셜 모델총 세 가지 모델로 나오며 그 중에서도 일반형 모델에서 LS, LT, 프리미엄 트림으로 나온다시승 에는 ACTIV 모델과 RS 모델 총 30대가 준비됐다. 1.2리터 엔진이 들어가는 LT 트림은 준비되지 않았다. 1,995만원의 가장 최하위 모델은 보다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구색으로 보이고 실질적인 가격대는 2천만원대 전반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기자가 시승했던 모델은 ACTIV 모델이다사륜구동 시스템과 파노라믹 썬루프가 포함되어 있다. 2,570만원의 차량 가격에 옵션 325만원이 추가 된 셈이다 이외셀렉티브 패키지컴포트 패키지보스 오디오 시스템이 포함된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택하게 되면 최대 325만원이 또 다시 추가되어 결국 3,170만원이 된다가장 상위 모델인 RS 모델에 모든 옵션을 포함하면 100만원 정도가 ACTIV 모델보다 비싸다

처음 본 트레일블레이저의 디자인은 제법 인상적이다생각했던 것보다는 작아 보였지만 날렵하게 생겼다가늘게 측면으로 뻗은 상단 헤드램프는 최근에 봤던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노란색 범블비(쉐보레 카마로)를 연상케 했다전반적으로 패밀리룩을 따르고 있지만 플로팅 루프와 함께 전면에서 후면까지 유려하게 흐르는 여러 개의 캐릭터라인그리고 검게 칠해진 사이드 스커트는 모두 차체를 스포티한 모습이 되도록 했다큼직하게 자리잡은 17인치 알로이 휠도 여기에 한 몫을 했다. RS 모델의 경우는 18인치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시승 구간은 인천 영종도에서 김포까지 왕복하는 것으로 두 명이 한 조로 각각 약 40분씩을 주행해보는 것으로 진행됐다비교적 짧은 주행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쉐보레가 강조하고자 했던 부분을 나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그 중에서도 특히차체 사이즈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뒷좌석 공간은 180cm 키의 기자가 노트북을 무릎에 올리고도 있어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넉넉했다실제 트레일블레이저의 사이즈는 4,425mm(LS, LT, 프리미어 모델은 4,410mm)의 길이에 1,810mm 너비그리고 1,660mm(LS, LT, 프리미어 모델은 1,635~1,660mm)의 높이다실내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요한 휠베이스는 2,640mm로 기아 셀토스 보다 10mm가 더 길다

도어는 여닫는 데 조금 힘이 들어간다조금 과하게 말하자면 저질 체력의 여성 운전자라면 양손이 다 필요할지도 모르겠다운전석에 들어서면 인테리어가 이전 다른 쉐보레 차들보다 조금 더 심플하게 구성되어 보인다내부에 사용된 재질은 그다지 바뀌지 않은 거 같다아직까지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전반적으로 마무리가 깔끔해진 느낌이다평범한 플라스틱 재질에 도어 트림에는 직물이 더해졌다스티어링 휠 뒤로 보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심플하고 시인성이 좋다시승차는 인조가죽 시트가 적용됐지만 하위 모델에는 직물 시트가 적용된다다만 가격을 생각해 볼 때는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사실 일반적으로 경쟁차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것이 편의안전 사양이다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에 적용된 스마트폰 무선 연동 시스템을 내세웠다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이 무선으로 연결되며 무선 충전 기능도 포함됐다모든 모델과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동급에서는 최초로 적용됐다확실히 소형차급에서는 매력적인 요소임이 분명하다이외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해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고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그리고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이 사용 빈도가 높을 것 같다.

이외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이다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의 상반되는 주파수를 발생해 상쇄시켜주는 기능이다개발자의 말에 따르면 전장 부분에서도 특히 이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고 한다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은 아이들링 때나 주행 중에나 상시 작동한다실제 처음 탑승했을 때 굉장히 조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주행 중에도 노면 소음을 제외하고는 크게 거슬리는 소리는 없었다.

시승을 시작해 가속 페달을 밟아 출발하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느낌이다스포트 모드가 따로 켜져 있나 싶을 정도의 반응이지만실제로 스포트 모드는 없다대신 매뉴얼 변속이 가능한데기어노브를 올리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 헤드 왼쪽 편에 붙어 있는 상하 버튼을 누르도록 되어 있다. 9단까지 변속이 가능하지만이걸 언제 다 사용할까 싶을 정도로 변속해야 하는 타이밍은 길게 느껴졌다센터 아래 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사륜구동 모드로 전환할 수 있으며 시동 시 기본 선택은 설정에서 세팅할 수 있다고 한다

고속에서의 반응은 조금 무디어지는 느낌이다핸들은 묵직해져 자세는 안정적이지만 출발과 저속에서 보여줬던 민첩함은 찾기 힘들다답답할 정도는 아니지만 가속 페달을 다시 꾹 눌러도 만족할 만큼의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하지만 출력과는 다른 얘기다. 1.35리터 다운사이징 엔진은 부족함이 없다터보렉처럼 머뭇거림은 있지만 우선 가속이 붙으면 거침없이 나아간다다만한 가지 걱정이라면, LT 트림에 들어가는 139마력/5,000rpm 엔진은 솔직히 확신이 서지 않는다. 1.35리터의 엔진이 커트 라인에 걸렸다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핸들링은 묵직하다스티어링 휠을 쥐고 있는 손은 긴장감이 덜하다코너에서 롤링은 별로 없지만 정확하게 돌아 나간 다는 느낌은 조금 부족해 보인다하지만 어색할 정도는 아니다고속으로 접어 들었을 때 스티어링 휠에서는 좀 더 묵직함이 전해졌다빠르지는 않지만 브레이킹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디자인개발부터 시작해 생산까지 국내에서 맡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게 된다이와 더불어 한국지엠에게는 경영정상화를 가져다 줄 전략 모델로 뜻 깊은 차라고도 할 수 있다그만큼 한국지엠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에 거는 기대가 크다성능에는 부족함이 없고디자인은 남성적인 요소가 많지만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더해진 것도 분명하다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국내산 인기 소형 SUV 기아 셀토스가 선택됐지만 크기나 성능디자인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 같다셀토스 구매를 마음먹고 있던 구매자라면 트레일블레이저의 등장으로 잠시 선택의 고민에 빠질 수도 있을 거 같다.

육동윤 기자 ydy332@gmail.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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